[Korea Daily] 경관 총격 사망 논란—또 올림픽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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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검찰 “OIS건 수사할 것”
양용 살해 경관 버젓이 근무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가 또한번 경관연루총격(officerinvolvedshooting·이하OIS)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림픽경찰서는 지난해 5월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당시40세)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이 현재 근무중인 곳으로, 이번 OIS 사건으로 검찰수사까지 받게 됐다.

가주검찰은 지난 3일 오후 10시쯤 LA 한인타운내 아드모어 애비뉴와 11가 인근 아파트에서 발생한 LA경찰국(LAPD) 경관 총격에 의한 용의자 사망사건을 가주법률(AB1506)에 따라 독립수사 및 검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 사건은 올림픽경찰서 소속 경관이 현장에 출동한 뒤, 권총을 든 용의자에게 대응사격을 가한 내용이다. 경관의 총격을 받은 용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해당 경관의 신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검찰수사는 지난 2일 제9 순회 연방항소법원이 LAPD경관 총격 대응에 의한 사망사건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과 관련, 경관이 불합리한 수색 및 체포로부터 보호를 명시한 수정헌법 제4조 등을 위반한 여지가 있다면 ‘자격면책’ 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 〈본지6월4일자A-1면〉에 이어 또 한번 경관들의 총기사용이 무조건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주 검찰은 가주 경관총격수사팀(California Police Shooting Investigation Team)이 이번 사건을 수사한 뒤, 특별기소과(Special Prosecutions Section)가 독립적인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가주 검찰이 수사의 법적근거로 삼는 AB1506은 경관총격으로 비무장(unarmed) 시민이 사망할 경우 독립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림픽경찰서 소속 로페즈경관 역시, 정신건강문제로 도움을 요청했던 양용(당시40세)씨가 흉기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바 있다.

이번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양용씨 총격피살사건도 재조명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가주검찰은 법집행기관들의 공권력 남용에 관한 불만 접수를 웹사이트(oag.ca.gov/police-complaints)로 받고 있다.
김형재기자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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