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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먼 검사장, LA한인회서 타운홀
양용씨 피살사건 관련 열띤 공방
“타운 인신매매·성구매 강력 대응”

LA한인회는 12일 한인회관에서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을 초청해 커뮤니티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안 한인회장, 오는 6월 예비선거에서 LA카운티 판사직에 출마한 한인 아이린 리 검사장 특별관, 그레이스 유 변호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2024년 5월 LAPD 경관의 총격으로 사망한 양용씨의 부친 양민 박사와 모친 양명숙씨가 함께 하면서 행사는 단순한 타운홀을 넘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타운홀의 핵심 쟁점은 양용씨 총격 피살 사건이었다. 양민 박사는 호크먼 검사장을 향해 “검찰이 경관 총격사건(OIS을 제대로 처리할 권한이나 리소스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민간인을 살해한 경관이 검찰에 기소돼 재판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호크먼 검사장은 “검찰에는 수십 년 경력을 보유한 OIS 전담 검사들이 있다”며 “사건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거나 경찰 보고서만 믿고 무비판적으로 승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양용씨 사건은 해당 경관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용씨는 2년 전 한인타운 부모의 집을 방문했다가 LAPD 경관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LAPD는 해당 사건에 대해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으나 유족 측은 “부모 집을 찾아온 아들을 불법침입자로 둔갑시킨 조작된 조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5년 초 LAPD 무력사용검토위원회(UOFRB)와 LA경찰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정당한 무력 사용’ 으로 결론지었으며, 유족들은 이에 불복해 법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타운홀에서 호크먼 검사장은 LA카운티 검찰의 달라진 기조를 상세히 설명했다. 전임 체제의 ‘대규모 수감 방지’ 정책에서 벗어나 ‘법 집행의 엄격한 회복’과 ‘피해자 중심주의’를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변화는 광범위하다. 검찰 내 갱 전담반이 복원됐으며, 주거침입 절도, 조직적 소매 절도, 펜타닐 유통 등 주요 범죄에 대해 로컬 경찰 및 연방 수사기관과 합동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총기 사용, 중상해, 갱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 시 형량을 늘리는 ‘가중처벌 규칙’도 다시 적용한다. 경범죄에 대해 일괄적으로 기소를 유예하던 기존 정책도 폐기됐다.
이제는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전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최근 한인타운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는 인신매매 및 성매매 범죄에 대한 대응 방침도 공개됐다.
검찰은 성구매자(johns)에 대한 중범죄 기소를 늘리고, 인신매매·성착취 혐의에 대해 최소 수년의 실형을 목표로 공격적 기소에 나서고 있다. 웨스턴 애비뉴 등 성매매·인신매매 다발 지역을 핵심 단속 구역으로 설정하고 경찰과 공조해 정기적인 소탕 작전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호크먼 검사장은 조직적 소매 절도, 증오범죄,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사기, 구리선 절도 등 다양한 범죄 유형에 대한 검찰의 대응 방침을 밝히며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성훈 기자